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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무덤
남은 건 엄마가 물려주신 낡은 몸, 그 한대지 세상을 돌고 돌았어도 그만한 게 없으니 고맙기도 하련만 미치도록 매달려 가꾸지도 못했으니 애꿎은 손가락만 혹 달려 부르텄지 슬렁슬렁 뚱땅이면 쉬엄쉬엄 내걷기도 편할텐데 고집만 주렁주렁 덜 여문 멜로디로 사람들을 속였었다 이제 무얼 먹을 수 있을까 다시 한번 죽이게 울려볼 순 없을까 검정이빨은 독한 언어로 하얀 잇몸은 착한 언어로 그렇게만 소리내면 그냥저냥 봐준다는데 '미파솔'로 이어가는 가련한 피아노는 다시금 엄마의 피아노로 저어가라 느린 페달로 순해지라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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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2010-05-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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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피아노만 보면 이미 들은 곡들을 한번 피아노로 치고 싶어졌습니다 ㅠㅠ 예전부터 피아노 쳐 봤는데 생각난것이 데이드림작곡가님이 작곡한 그 음악이 생각 났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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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