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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2006. 여성지 <퀸>
고구려사를 창작하는 예술가 최근 TV 3사에서는 고구려사를 다룬 드라마가 한창이다.우리의 고구려 역사를 바로 알고자 함이다. 화가 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도 최근 고구려 문화를 재해석한 창작에 몰두중에 있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 고구려의 매력과 의미는 무엇일까. 민족의 숨결이 담겨있는 인사동에서 그를 만났다. 고구려 벽화를 현대음악과 미술로 되살린 겨울연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겨울연가 최지우 테마곡 작곡하며 다크호스로 등극 데이드림. 이름이 생소하다. 그러나 겨울연가 최지우 테마곡을 작곡한 사람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또 국내외 뉴에이지 음악계에서는 알아주는 명연주가기도 하다. 그런 그가 최근엔 고구려를 통한 창작작업에 미쳐(?)있다. 그가 하고 있는 일은 고구려 벽화에 나오는 장면들을 그림과 음악으로 재창작하고 있는 것.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현대에 걸맞게 재창작하고 있는 것이다. 고구려 문화를 재해석한 음악회 전시회 동시에 열어 그런 연장선상으로 지난 6월 9일엔 부산에서 전시회와 콘서트를 각각 열었다.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한가지 일을 하기도 힘든 일을 그는 동시에 해낸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에게 재주가 많다는 비아냥 섞인 말부터 멀티아티스트, 전방위예술가, 종합예술인 등 많은 수식어를 붙여준다. 그러나 그는 그런 수식어에 게의치 않는다. 예술은 하나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어릴때부터 음악을 해왔고 중학교때부터 20여년간 미술공부를 했어요.그래서 미술과 음악이 융합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습니다. 예술가 백남준도 음악도였지만 그림공부를 하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가로 명성을 날렸잖아요.꾸준한 창작활동을 통해 국내 예술계에 새롭게 이정표를 세우고 싶습니다”. 그가 고구려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3년전 용산전쟁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고구려시대때 쓰이던 방패 2점을 보고나서부터이다. 방패를 보는 순간 고구려의 문화를 음악과 미술로 재탄생시켜보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 “ 여러가지 모양으로 흠집이 난 방패를 보면서 전율이 일었어요. 상처와 상흔 그리고 고구려 전쟁사를 통해 본 우리나라의 용맹스러웠던 기개와 정신이 한눈에 들어왔죠.그 이후 고구려 벽화 관련 서적을 이 잡듯 뒤졌습니다.나름대로 연구도 했구요. 고구려 벽화에 조예가 깊은 서울대 명예교수이신 이종상 교수에게 상담도 드리면서 공부를 계속 했습니다”. 부산에서 전시했던 작품들은 구상과 비구상 두 작품으로 나뉜다. 구상작품은 벽화속에 있는 작품들을 그대로 모사한 것이고 비구상 작품들은 그 구상작품을 다시 비구상으로 재창작한 것들이다.그가 그렇게 구상작품과 비구상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초.중.고 학생들에게 고구려 역사를 바로 알려주기 위해서다. “ 고구려 관련 전시를 처음에 할때는 전체 작품이 비구상이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초등학교 학생들이 제 그림을 관람하면서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거에요. 그래서 조금 눈높이를 낮춰서 전시를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벽화에 나오는 실제 인물도 그대로 그리고 주작이나 춤추는 여인상 등 몇작품을 그대로 그렸지요 그랬더니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더라구요.그래서 최근 전시는 사실적인 그림과 추상적인 그림을 동시에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는 고구려 관련 작품 전시 외에도 고구려 음악을 오는 9월 중순경 출시될 3집 앨범에 실을 예정이다. “벽화를 보면서 그 시대때는 고구려인들이 어떤 삶을 구가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레가 달린 마차도 유럽보다 1천년이나 앞섰고 양산이나 타일을 깔아놓은 길가,곱게 따내린 애교머리,서커스 하는 장면들을 보면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그 시대때 연예인(?)들도 있었거든요(웃음)”. 그런 그런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상상하며 작곡했다.그렇게 해서 만든 작품이 고구려의 공주 말발굽 소리 등이 있다. “소망이 있다면 고구려 드라마에 제 음악이 실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아무리 좋은 음악을 만들었다 해도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으면 묻히고 말잖아요.전시는 앞으로 1년간 전국을 순회하며 전시할 계획으로 있구요 음악은 국악버전과 오케스트라 버전용으로 만들기 위해 오는 8월경 러시아로 떠날 예정으로 있습니다. 내년엔 좀더 고구려벽화를 체계있게 공부해서 제가 명명한 <뮤직아트 예술 전람회>를 예술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성대하게 치룰 생각으로 있습니다. 논문과 도록도 함께 발간하구요. 건강한 창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겨울연가> 테마곡을 작곡하며 대중들에게 알려진 데이드림. 그의 고구려 사랑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글/ 최병일 사진/ 헉스뮤직 제공 팁 데이드림은 누구인가? 선화예중, 계원예고, 중앙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는 2001년 겨울연가 최지우 테마곡을 작곡,대중들에게 어필되기 시작했다. 지난 해 9월 이루마와 함께 일본 전역에서 성공적인 연주회를 펼쳐 일본인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감수성어린 피아노 터치와 한국인 체질에 맞는 음악을 구가하고 있는 연주가로 알려진 그는 화가와 피아니스트 활동을 의욕적으로 해오고 있다. 그의 창작곡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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