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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2006. 부산일보,국제신문
데이드림 '예술전람회'9일 가람아트홀 콘서트 9~23일 갤러리 예가 전시 화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멀티 아티스트' 데이드림(본명 연세영). 그의 이력을 보면 음악과 미술 장르를 동시에 아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앙대 회화과를 나온 그는 수 차례 개인전을 열며 미술가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의 음악 경력에 끌릴지 모르겠다. 드라마 '겨울연가' 최지우 테마곡을 비롯해 '파리의 연인''내 이름은 김삼순' 등 다양한 드라마곡과 영화 '접속''오버더 레인보우' '등 영화 관련 곡을 작곡했다.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미술과 음악 모두 나에겐 똑같은 비중을 가진 장르이며 통합된 하나의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멀티 아티스트로서의 색깔을 보여주는 장을 부산에서 마련했다. '데이드림의 뮤직아트 예술전람회'로 전시회와 콘서트를 아우른다. '음악과 미술로 승화시킨 고구려의 영혼'이란 부제가 달려 있다. 그는 전시 오픈일인 9일 오후 7시 가람아트홀(051-626-6664)에서 콘서트를 연다. 창작곡 'Princess of KoGuRyo(고구려의 공주)'를 비롯해 1,2집 주요곡들을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로 들려준다. 전시는 9~23일 갤러리 예가(051-624-0933)에서 열린다. 고구려 벽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평면 작품 20여점으로 역시 미술과 음악적 요소가 융합돼 있다. 황토와 석채를 혼합해 만든 '고구려의 빛' 연작으로 명명된 작품들에는 고구려 벽화의 모습들이 보인다. '수레바퀴 신(神)(사진 아래)'을 담은 작품에는 수레바퀴 신을 중심으로 수레바퀴 형상들이 그려져 있다. 작품을 보면 마차가 지나가는 소리,말이 힘들어하는 소리 등 음악적 상상력을 떠올릴 수 있다. 피리를 부는 거문고 신을 담은 작품(사진 위)을 통해서는 연주의 선율을 연상시킨다. 또 춤추는 여인을 형상화한 작품은 고구려 춤사위를 통해 고구려의 음악을 유추하게 만든다. 작가는 "이번 전시는 박제된 고구려 벽화를 창조적으로 변형함으로써 시공을 초월해 고구려의 정신과 현대의 접속을 시도하는 장"이라고 했다. 김상훈기자 neato@ - 지역의 빛으로 독자의 희망으로 (부산일보 창간 60년) - - Copyrights ⓒ 부산일보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구려 벽화의 미 음악·미술로 함께 '콘서트 & 전시회' 데이드림, 두 장르 소화 눈길 고구려 벽화에서 받은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한 데이드림의 작품. '고구려의 영혼'을 음악과 미술로 함께 승화시킨 연주회와 미술전이 열린다. 화가이자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인 데이드림(본명 연세영)이 9~23일 갤러리 예가에서 미술 전시회를, 9일 오후 7시 가람아트홀에서 연주회를 각각 갖는다. 미술과 음악 두 장르를 한 사람이 동시에 소화하는 것도 국내에서 드문 일이지만 피아노 연주 창작곡과 미술 작품 모두 '고구려'라는 한 주제를 노래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해진 TV 드라마 '겨울연가'의 삽입곡과 최지우 테마곡 등을 작곡한 데이드림은 중앙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지금까지 5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또 지난 91년 MBC 신인가요제에서 작곡부문 장려상을 수상 후 피아노 독집앨범 발표 등 작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해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제3, 4회 개인전(미술)을 열 때 연주회를 함께 가져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콘서트 & 전시회' 형식을 선보인다. 데이드림의 미술과 음악은 우리나라 전통 문화와 소리에 집중돼 있다. 고구려 벽화에서 보이는 북방민족의 기개와 용맹스러움 및 예술적 선율을 두 장르에 고스란히 담았다. 전시품은 모두 흙 표면을 깎고 그 위에 돌가루와 아교를 섞어 바른 작품들이다. 마차 바퀴를 굴리는 모습은 춤을 추듯 경쾌하다. 피리를 부는 신과 거문고를 타는 신 등은 예술적 기질을 타고 난 한민족을 보여준다. 피아노 창작곡 10곡도 새로 선보인다. 고구려 벽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들 곡은 춤추는 악공과 옷에 그려져 있는 점박이 무늬 등에서 직감적으로 받은 느낌을 음표로 옮긴 것이다. 경박하거나 소란스럽지 않고 잔잔하고 소박하게 읊조리는 듯한 데이드림의 음악세계가 그대로 이어진다. 여기에다 경쾌하면서도 순간적으로 장중한 느낌이 더한 북방 민족성을 담았다. 데이드림은 "고구려 벽화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삶에는 풍부한 생활력이 있다. 그리고 여인의 주름진 치마와 모습에서는 춤사위마저 느낄 수 있어 미술 및 음악적 상상력이 발동하게 된다. 옛 구전민요의 멜로디를 접목한 연주곡은 듣기 편하면서도 힘이 있는 곡들이다"고 말했다. (051)624-0933 국제신문 김동수기자 sookim@kookj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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