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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닥
옷에 붙은 실오라기 하나 더 뽐내볼 게 있다 하여 살에 박힌 점처럼 집요하게 파고든다 너도 예전엔 번듯한 몸체로 타래를 감았을 텐데 완벽한 재봉 선 오류가 되었구나 나도 왕년엔 한 가닥 했었다 거슬리는 실밥풀인 줄 모르고 굳은살 박인 사람들에게 드르럭거렸다 황금 바늘 든 장인 앞에서 꿰매려 들었다 누군가 따스한 관심으로 툭 떼어주자 아픔을 막는 골무처럼 새 몸이 된다 거봐라 너의 자랑인 한 가닥이 그토록 초라했다는 것을 뽐내봐야 사랑 앞에 녹는 미물만 한 티끌이었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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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정
2009-12-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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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일을 누구도 장담을 못하지요 어찌 될 줄 알고,,,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항상 겸손의 미덕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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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