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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
우리는 닳아가는 굽이야 똥을 밟기도 하고 흙바람을 맞기도 하지 비를 흠씬 맞을땐 곰팡이로 삭아지기도 해 속은 곪아 터져도 겉으로는 반질반질한 모양을 하지 그래도 나를 지탱해주는 구두는 뚜벅뚜벅 걸어간다 냄새나면 어때 헐렁해지면 조금 어때 너덜너덜해질 때까진 감싸고 갈거야 오늘은 어디로 갈까 어디서 신을 벗어 쉬었다 갈까 바람이 불겠군 들메끈 묶자니 내 허리가 숙여지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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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승화
2010-11-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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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 닳아질때 우리의 인생은 정점을 향해 걸어가겠지요 부디 세상이 만들어 놓은 편안한 길이 었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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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lover
2010-11-2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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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살다보면 허리 숙일 일도 있겠지요.세상에 태어나 신발 한켤레 얻어신었으면 호강한거죠... 내 발을 다치지 않게 감싸주니 말입니다.11월 지나면 달력 한장 남습니다. 마무리 잘하시구요. 건강하세요.살고보니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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