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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싹
게으른 싹 눈 펑펑 날리는 겨울밤 맨발에 여름 슬리퍼를 신고 얇은 잠옷을 가위 모양처럼 감싼 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다 밖에 나가기 죽기보다 싫은데 버리긴 해야겠고 얼른 처리하고 말겠다는 생각 더러운 바닥끝은 물론 게으른 것까지 그렇게 싹 버려라 버려버리고 말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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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싹
게으른 싹 눈 펑펑 날리는 겨울밤 맨발에 여름 슬리퍼를 신고 얇은 잠옷을 가위 모양처럼 감싼 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다 밖에 나가기 죽기보다 싫은데 버리긴 해야겠고 얼른 처리하고 말겠다는 생각 더러운 바닥끝은 물론 게으른 것까지 그렇게 싹 버려라 버려버리고 말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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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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