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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에서
교각에서 아무리 훌륭한 기와라도 기둥이 세워져야 대궐을 뽐내는 것 주련도 달고 등불도 거는 것 혹시 대감집은 잊었느냐 이른 새벽부터 앞마당에 광을 내던 머슴의 힘줄을, 통뼈로 이어진 대들보와 주춧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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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에서
교각에서 아무리 훌륭한 기와라도 기둥이 세워져야 대궐을 뽐내는 것 주련도 달고 등불도 거는 것 혹시 대감집은 잊었느냐 이른 새벽부터 앞마당에 광을 내던 머슴의 힘줄을, 통뼈로 이어진 대들보와 주춧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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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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