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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그러운 화해
바퀴가 나오는 구멍을 찾아 단단히 밀봉해버렸다 며칠간 관찰을 했는데 벌레 한마리 얼씬하지 않는다 며칠 뒤 다시 밀봉된 테잎을 슬그머니 뜯어본다 헤매다 돌아간 발자국이 엿보인다 숨이 막혔었니? 먹이는 좀 구했니? 본의는 아니고 늘 다니는 길이었을 텐데 좀 미안하게 됐다 동굴속 메아리처럼 바퀴를 불러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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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그러운 화해
바퀴가 나오는 구멍을 찾아 단단히 밀봉해버렸다 며칠간 관찰을 했는데 벌레 한마리 얼씬하지 않는다 며칠 뒤 다시 밀봉된 테잎을 슬그머니 뜯어본다 헤매다 돌아간 발자국이 엿보인다 숨이 막혔었니? 먹이는 좀 구했니? 본의는 아니고 늘 다니는 길이었을 텐데 좀 미안하게 됐다 동굴속 메아리처럼 바퀴를 불러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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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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