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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회상 파래김 몇장에 엄마가 끓여논 된장국이면 족하던 시절 폭염속에도 찬장은 상하지 않았는데 나는 어디쯤에서 변질된 걸까 2천원에 3개짜리 오이지를 사다가 물 말아 먹는다 가난이 좋아서도 아니고 짠오이가 달아서도 아니다 썩어가는 양심이 미안해 소금이 돼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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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회상 파래김 몇장에 엄마가 끓여논 된장국이면 족하던 시절 폭염속에도 찬장은 상하지 않았는데 나는 어디쯤에서 변질된 걸까 2천원에 3개짜리 오이지를 사다가 물 말아 먹는다 가난이 좋아서도 아니고 짠오이가 달아서도 아니다 썩어가는 양심이 미안해 소금이 돼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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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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