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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꽃 -연세영 새벽공기를 가르며 전철을 탔다 어디론가 가는 사람들의 얼굴 삶이 논밭이다 무수히 그어진 자글한 선로 길을 잃을 수 있지만 맨발까지 포기할 수 없다 아직 할일이 있다 향기는 그 다음이다 꽃대가 부러지기 전까진 살아내야 한다 어떤 형태로든 살아남아 이승의 생명으로 피어나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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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꽃 -연세영 새벽공기를 가르며 전철을 탔다 어디론가 가는 사람들의 얼굴 삶이 논밭이다 무수히 그어진 자글한 선로 길을 잃을 수 있지만 맨발까지 포기할 수 없다 아직 할일이 있다 향기는 그 다음이다 꽃대가 부러지기 전까진 살아내야 한다 어떤 형태로든 살아남아 이승의 생명으로 피어나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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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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