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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새벽기도 -연세영 오밤중에 휘파람을 불거나 손톱을 깎으면 귀신이 나온다던데 휘파람을 열창해도 귀신이 나올 생각을 않는다 참으로 밤은 깊고 달은 청승 떨듯 만삭이다 기왕이면 처녀귀신을 바란다며 손톱을 바툼하게 깎고 휘파람 1악장을 도돌이로 불러 제낀다 휘파람소리가 합창으로 울려 퍼진다 새벽엔 아무래도 층간 소음 유발자가 되어 누군가가 뛰쳐올 것 같다. 띵동!~ 잽싸게 불을 끄고 현관 구멍으로 동태를 살핀다 앗! 맞닥뜨린 서로의 눈 산발한 하얀 잠옷의 여자닷 일단 살고보자 두손 모으고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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