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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백
멱 찢을 발악이어도 상관없다 극단의 세월로 새끼들을 먹이고 이 땅의 아버지를 출근시켰다 누구나 그러했던 행상의 주인공들은, 그 어디로 살다 갔을까 나와 헛똑똑이들은 극성의 나물값에 물들여도 풀죽은 듯 황송하다. 그 옛날 가난한 목청은 참으로 죽었고 먹어서 자라난 생명은 거짓처럼 추한 날고기가 되었다 그리하여도 인두겁을 보듬었던 콩나물 2백원어치 수건을 털어내며 아낌없이 품을 팔던 핏물 한웅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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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백
멱 찢을 발악이어도 상관없다 극단의 세월로 새끼들을 먹이고 이 땅의 아버지를 출근시켰다 누구나 그러했던 행상의 주인공들은, 그 어디로 살다 갔을까 나와 헛똑똑이들은 극성의 나물값에 물들여도 풀죽은 듯 황송하다. 그 옛날 가난한 목청은 참으로 죽었고 먹어서 자라난 생명은 거짓처럼 추한 날고기가 되었다 그리하여도 인두겁을 보듬었던 콩나물 2백원어치 수건을 털어내며 아낌없이 품을 팔던 핏물 한웅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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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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