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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가시 /연세영 길에서 주운 악어 지갑 주변 우체통에 넣으면 되겠지 했는데 눈 씻고 봐도 없다 어찌어찌 갖고 다니다가 그냥 장롱 서랍행 어느 날 무심코 서랍을 여는데 악어 한 마리 입을 쩍 연 채 눈을 부라린다 꿀꺽 한 거냐? 주인 안 찾아주냐? 극렬한 성토다 지체 없이 인근 경찰서를 향해 박차고 일어난다 휴우~ 물릴 뻔 꿈속에서 눌린 가위가 그 악어였군 심장 한복판 가시처럼 찔렸던 게 양심의 털이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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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가시 /연세영 길에서 주운 악어 지갑 주변 우체통에 넣으면 되겠지 했는데 눈 씻고 봐도 없다 어찌어찌 갖고 다니다가 그냥 장롱 서랍행 어느 날 무심코 서랍을 여는데 악어 한 마리 입을 쩍 연 채 눈을 부라린다 꿀꺽 한 거냐? 주인 안 찾아주냐? 극렬한 성토다 지체 없이 인근 경찰서를 향해 박차고 일어난다 휴우~ 물릴 뻔 꿈속에서 눌린 가위가 그 악어였군 심장 한복판 가시처럼 찔렸던 게 양심의 털이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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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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