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드림의 미술세계
데이드림의 미술세계
'뮤직아트'를 중점적으로
Daydream(본명 연세영)의 미술은 기본 재료인 캔버스, 종이, 붓에 국한하지 않는다.그가 미술의 근간이 되는 재료에 매달리지 않는 것은 그의 태생적 정체성 때문이다.화가이기 전에 그는 피아니스트다. 30여 년부터 작곡과 피아노에 몰입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 이유로 그의 작품 면면을 살퍄보면 소재나 주제가 피아노와 연관되어 있다.작곡한 것은 서사적 이미지로 만들어내는가 하면 평면작업을 통해 소리를 듣게하는 실험적 요소를 구가해 왔다. 이는 여느 작가들에게서 볼 수 없는 특이한 부분이다.특히 그는 평면에 소리를 담는 대한 연구를 해왔다. 파장과 헤르츠, 종이로 만든 전화기를 평면에 도입하려고 애썼다. 그 결과 최근 작품에서는 소리에 대한 파장을 작품에 녹여냄으로써 시각과 청각적인 만족을 구현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미술과 음악을 따로 구분할 수 없다. 그의 태생이 음악인이자 미술가이기 때문이다. 음악을 하던 부모와 음악 전공을 한 형제들에게 영향도 받았다.그의 미술 세계관은 음악을 어떤 형식으로 화폭에 담을 수 있을까 하는 화두로 점철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소재는 그랜드 피아노의 형상과 종이컵으로 만든 전화기. 그리고 파장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이 뒤섞여 있다.최근 들어 그의 화폭은 종이와 캔버스에서 대리석으로 변모되고 있다. 대리석은 차가운 성질과 따뜻한 성질이 있는데 그는 이런 물성을 잘 활용하고 있다. 도구도 붓이 아닌 날카로운 칼이나 끌. 송곳 등을 이용하고 있다.조금 전 말했듯 데이드림 작품의 종착점은 화폭에 소리를 보여주고 들려주는 과정이다.미술과 음악이 다르지않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 합체도 가능하다는 걸 증명한다. 데이드림의 미술세계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 과정이 지난 후 좀더 변화가 있으려면 다시 여기서 삭제하고 줄여가고 간소화하는 단계도 있으리라 본다. 이런 장르를 구현하면서 실질적인 음악 무대와 실현 가능한 연주가 이루어진다면 고차원적 예술로의 발현이 확대되지 않을까 싶다. 데이드림만의 독보적인 미술세계와 함께 현대미술의 진일보도 가능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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