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뿌아님의 공연평
피아니스트 데이드림의 드라마피아노콘서트를 보고...
형식은 조금 특이했는데 피아노가 좌측에 있다면 우측에는 연극배우들이 있었다. 연극배우들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님의 이야기를 연기하고 그것에 맞춰서 데이드림님은 피아노를 연주했다. 데이드림님의 어머니가 피아노교습소를 하셔서 음악을 접했다는 이야기, 일본에서 음반을 냈던 이야기, 실용음악을 하지 않아서 힘들었던 이야기 들이 사이사이에 끼워져 있으면 그것과 관련되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해 주는데 신선했던 것 같다. 데이드림님은 겨울연가를 작곡한 유명한 작곡가였다. 겨울 연가, 마법의 성, 자전거 여행 등을 연주하셨는데 스토리가 있는 음악이라 더 마음에 와닿았다.
콘서트의 대부분이 공연자가 이야기를 하고 공연을 하는 방식이라면 이번 방식도 신선하고 좋았다. 우리가 말이나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면 작곡가나 연주자들은 노래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세지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곡만 들으면 이 분이 어떤 환경에서 곡을 만들었는지 짐작하기 어렵지만 이렇게 스토리가 있어서 곡에 채색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나도 스토리가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울림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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