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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흑에 대한 경계
후흑에 대한 경계 면후심흑(面厚心黑). 얼굴이 철판처럼 두껍고 마음이 시커먼 사람을 ‘후흑’이라 부른다. 중국엔 낯 두꺼운 유비, 속이 검은 조조, 낯 두껍고 속 검은 사마씨, 후흑을 몰라 패배한 항우, 후흑에 통달해 왕조를 건설한 유방이 있다. 오늘날은 어떤가. 현대에도 후흑이 있다. 필요할 때 아는 체 하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등을 돌리는 것이다.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 섬뜩하다. 더 깊 지않게 만난 것이 다행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후흑을 따르지 않는다. 깜도 못되는데다 죽어도 인성이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난하다. 가난과 양심은 고통스럽다. 그러나 가끔씩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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