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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의 꿈
강인한 장군 이름 하나로 6.25를 버텼던 시절처럼 수술방 닥터의 수다는 외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이상으로 나를 가라앉힌다 때아닌 닥터의 경찰서 출두명령 1시간짜리 마루타인 내겐 너무도 훌륭한 접촉사고다. 마취제에 저려있던 14번방 수술환자 심전도 의자에서 덜컹대던 맥박을 달래고 그 누구 욕질 한번 받지않고 자란 곱상한 눈두덩이 나를 죽이지못해 안달나던 군상에겐 너무도 간절한 피멍이었을게다. 5일간 그윽한 단칼로 양손을 끊어놓고 붕어 눈같은 근육으로 100년간 독서를 했고 거울속을 걷는 어떤 남자는 진드기같은 사람관계를, *에디슨으로 낚아채는 굴삭의 꿈을 배우라 손짓하고 있다. *에디슨: 외과수술용 핀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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