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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 소나무
모르는 게 아니야 몸통이 곧지 않아 땔감으로 밖에 쓰일 곳이 없다는 걸 아무리 허리를 곶추세우고 자세를 똑바로 하려해도 나의 몸은 거기까지인거야 그래도 앉은뱅이라는 닉네임을 붙여줬으니 얼마나 좋아 낮은자세로 세상을 보니 콧대 높은 하늘과 싸울 일 없고 앉아서만 다니니 허리 아플 일도 없는거지 나는 앉은뱅이 소나무 올라갈 일도 없나니 떨어질 일도 없는거야 그냥 그렇게 누군가를 따숩게 데피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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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 소나무
모르는 게 아니야 몸통이 곧지 않아 땔감으로 밖에 쓰일 곳이 없다는 걸 아무리 허리를 곶추세우고 자세를 똑바로 하려해도 나의 몸은 거기까지인거야 그래도 앉은뱅이라는 닉네임을 붙여줬으니 얼마나 좋아 낮은자세로 세상을 보니 콧대 높은 하늘과 싸울 일 없고 앉아서만 다니니 허리 아플 일도 없는거지 나는 앉은뱅이 소나무 올라갈 일도 없나니 떨어질 일도 없는거야 그냥 그렇게 누군가를 따숩게 데피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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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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