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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겨우 붙잡아 놓긴 했는데 만화책에 미친 여자 밤새 킬킬거린다 안성에 사는 나의 셋째 그노마가 잘돼야 집안이 산다 여덟 명 인부들이 빌려준 푸른색 수표 두장 용돈없는 동생이 기뻐하리라 내년 추석엔 울엄니, 한 오만 원 더 넣어볼끼다 못생긴 함바집 누이는 쌍욕을 해도 이뻐 보이고 오래된 봉고차 아직은 쓸만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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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겨우 붙잡아 놓긴 했는데 만화책에 미친 여자 밤새 킬킬거린다 안성에 사는 나의 셋째 그노마가 잘돼야 집안이 산다 여덟 명 인부들이 빌려준 푸른색 수표 두장 용돈없는 동생이 기뻐하리라 내년 추석엔 울엄니, 한 오만 원 더 넣어볼끼다 못생긴 함바집 누이는 쌍욕을 해도 이뻐 보이고 오래된 봉고차 아직은 쓸만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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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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