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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의 끝판
내가 아끼던 큰형이 죽었을때 나도 따라 죽을거라 생난리를 피웠었다 식음을 전폐하고 형의 영정을 매일 가슴에 안고 잤다 그 난리는 한달을 못 버텼다 한 5일 만에 끝났다 밥도 잘 먹고 사람도 만나고 웃고 떠들며 사랑도 나누고 가끔씩 죽은사람은 죽은거고 산사람은 살아야 하지않겠냐 했다 어느날 밤 하늘에 있는 형이 꿈에 나타나 이해한다고 했다 다 이해한다고 했다 이해의 끝판은 그런걸 것이다 죽은사람도 끄덕이게 만드는 것 꿈에조차 나타나 감싸주고 가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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