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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이란 詩의 묘
밥짓는 어느날 고슬한 향기가 내몸에서 놀고 있는 것이었다 차분히 몸을 씻어 돌을 이고 골고루 밥을 풀어헤쳐 엉키지않게 하는 주걱이란 詩의 묘까지 솔솔 익어가고 있는 것이었다 이젠 식객을 부르고 국을 뜨며 수저와 반찬을 사뿐히 놓아야지 빙의된 시어미처럼 밥짓는 비법을 군불에게 알려주어야지 25년만에 깨달은 밥짓는 시간이라니 한참을 돌아서온 시인의 뜸들임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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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2011-09-2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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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밥 냄새가 나는 좋은 시입니다. 음악이랑 읽으니 더 좋아요 이 가을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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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lover
2011-09-2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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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짓는 일이 시짓는 일과 같겠지요. 쌀을 이고 돌을 잡아내고 씻고 씻어 뜸을 들이고 비로소 고슬한 시 한편이 탄생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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