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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워요
엄마가 미워요 -연세영 간병인이 울먹인다 할머니가 아드님 전화를 안 받으려 하세요 1년 전부터 엄마가 통화를 안하려 하신다 코로나의 단절 탓이다 전화를 걸면 안 받고 또 걸면 간병인이 고개를 젓는다 겨우 받아도 몇마디 안하신다 슬슬 홧병이 난다 간밤 꿈 속에 엄마가 나타나서는 그래 아들아 그렇게 독하게 살아 좀 화도 내면서 살아 엄마의 부탁이야 오기 나듯 맹렬하게 살아라 하신다 엄마의 단절과 인생실습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엄마는 대체 내게 무얼 주시려는 걸까 나는 오늘도 통화거부와 싸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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