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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드림 악보가 출간됐습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짐승은 가죽을 남기고, 음악가는 악보를 남깁니다. 물론 음악파일이 남긴 하지만 악보는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악보로 남아 있는 음악은 새롭게 편곡될 수도 있고 오케스트라로 다시 연주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책으로 남는 것이기에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작곡한 음악들을 한 곡, 한 곡 정리하다보니 한 권 분량의 악보가 만들어졌습니다. 자신의 악 보가 책으로 엮인다는 것은 연주가에게는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의 시 대에는 음악파일이 없었으므로 대부분 악보집으로 데뷔 무대를 열곤 했습니다. 또, 악보집이 나온 후에 는 몇 달이고 축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전해진 악보는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연주가들 에게 연주되고 기념이 되었습니다. ‘데이드림’이란 이름으로 활동한 지 어느덧 10년. 부족한 멜로디지만 돋을새김에서 악보집을 출간하 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피아니스트들보다 유독 샵이나 플랫이 많이 붙은 곡을 작곡하고 연주합니다. 그러다 보니 독자분들이 연주하기에는 까다로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간편하고 쉽게 악보를 만들었습니다. 수록된 곡은 데이드림의 히트곡 중에서 선곡했고, 느린 곡과 빠른 곡을 잘 섞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 지 않게 했습니다. 이번에 출간되는 『데이드림 피아노 연주곡집』은 독자와 연주가의 소통을 위한 첫걸 음입니다. 데이드림은 외모가 출중하거나 피아노를 잘 치는 연주가가 아닙니다. 연주하는 것만 보아도 함성이 터질 만큼 테크닉이 뛰어나고 속주 실력이 좋은 연주가도 아닙니다. 전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자연의 아름다움, 사람에 대한 예의, 마음 깊이 간직한 사랑, 신뢰와 우정 같은 감성은 보여드릴 수 있 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데이드림의 음악은 화려하거나 세련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만들고 여러분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저처럼 상처받고 상심에 찬 분들에게, 또한 음악을 사랑하고 보듬을 줄 아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의 선율을 마음껏 선물해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마음을 치료하는 데에는 음악이 최고라구요. 저도 음악을 통해 아프고 지친 마 음들을 치료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010년 늦가을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 데이드림 악보집(돋을새김)은 현재 전국 서점에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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