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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드림, 일본강점기 끌려간 한인노동자 위한 작곡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일제강점기때 끌려간 강제노역자들을 위한 창작곡 선보여 한국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이 자신의 음반에 일제강점기때 징용, 탄광촌에 끌려갔다가 사망한 재일동포들을 위한 추모곡을 만들어 화제다.연주가가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해 창작을 하고 음반에 담는 일은 흔치않는 일. 5집 ‘콘체르토 다모르’에 수록되어 있는 곡명은 ‘영혼의 노래’이다..데이드림이 곡을 짓게된 것은 지난 2009년 초. 기타큐슈에 위치한 고쿠라교회(주문홍목사)에서 관리하는 재일동포 납골묘역 ‘영생원’에 가게 된것이 계기가 되었다. “ 지난 해 고쿠라교회에서 공연을 하는중 죄도 없이 끌려갔다가 사망한 재일 동포 영령을 모신 영생원이란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묘역에서 분향하는 순간 마음이 아팠습니다. 고국을 눈앞에 두고도 교통비가 없어 가지 못했던 그 시절,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일제강점기때 강제 노동자로 분류되어 이름도 빛도 없이 돌아가신 그분들의 아픔과 삶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이 제가 할일이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데이드림은 그의 친구 김명상씨의 도움으로 재일동포 후손들과 교인들이 출석하는 고쿠라교회에서 작은 공연을 마련했다. 작은 도시에서의 공연이었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음악을 듣고 우는 이도 있었다.원래 이곡은 연주회때 연주할 곡이 아니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바꿔서라도 이곡을 후손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다. 이후 입국하자마자 이들을 위한 곡을 음반에 담았다. 일본 고쿠라 교회 주문홍 담임목사는 “지난 5월 피아니스트 데이드림이 보내준 음반을 전 교인이 함께 듣고 추모하는 마음을 가졌다”면서 한국의 피아노연주가가 강제노동에 끌려갔던 재일한인들을 위해 곡을 만들고 뜻깊은 음반활동을 해준 점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데이드림은 그동안 드라마 ‘겨울연가’ ‘순수의 시대’ 등 드라마 음악을 창작하고 일본에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하는 정통 뉴에이지피아노 연주가로 오는 12월 일본연주가들과 함께 서울, 부산, 일본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갖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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