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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단군' 10월 2일 개막
[이투뉴스] 진우 감독은 뮤지컬업계보다 대구지역에서 시를 노래하는 가수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뮤지컬에 뛰어든 것은 4년 전. 인각사 주지 도권스님의 권유가 출발점이었다. 몇년 전부터 두 사람은 삼국유사에 꽂혀 있었다. 자나깨나 삼국유사였다. 그도 그럴것이 인각사(경북 군위군)는 삼국유사를 쓴 일연스님의 집필지이자 역사적인 혼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도권 스님의 전폭적인 지지는 무대로 이어졌고 진우 감독은 척박한 야외무대를 불평하지 않고 사람들의 꿈을 심어주는 희망의 공작소로 만들었다. 해가 거듭되면서 무대는 빛이 났다. 도권 주지스님의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진중하고 매사에 꼼꼼한 진우 감독이 만들어내는 뮤지컬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심어주었다. 지난 해 인각사 수변무대에서 펼쳐진 손순의 뮤지컬 ‘아이를 묻다’는 많은 이들의 눈가에 눈물이 흐르게 했다. 남녀노소 구분 없는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였다. 올해는 같은 장소에서 우리나라의 최고의 신화인 ‘단군’이 뮤지컬 무대로 오른다. 손소연, 성재, 원현, 박우식, 임성규 등 관록있는 배우들과 아역배우들이 무대를 꽃피운다. 배우들의 안무를 맡은 김나영, 임은경 무용가도 토종 뮤지컬의 향연을 돕는다. 단군신화는 우리나라 인류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단군의 일대기와 삶을 다룬 신화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토속신앙과 신화이야기라는 점에서 엮어낼 수 있는 예술영역은 무궁무진하다. 총연출을 맡고 있는 도권 스님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아시다시피 인각사는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하신 곳입니다.유서깊은 곳에서 뮤지컬을 하게된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뮤지컬을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금껏 올랐던 뮤지컬을 엄선해서 앞으로 이곳을 삼국유사 전용 뮤지컬 무대로 만들 생각입니다. 배우들도 너도나도 하고 싶은 우리나라 토종 뮤지컬로 발돋움하게 할 계획입니다." "헌화가, 처용가, 조신의 꿈 등도 추후에 아름답게 각색할 생각입니다. 특별히 진우 감독이 이번 뮤지컬과 산사음악회를 맡게 되어 든든합니다.음악과 시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 무대도 멋지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불자들은 물론 군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으면 합니다.” 진우감독 역시 뮤지컬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해를 거듭할수록 관객들의 호응이 뜨겁기 때문에 긴장도 되고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토로한다. “뮤지컬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노래와 춤, 해학과 재미, 슬픔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종합예술입니다. 특히 단군신화는 신비스러운 천궁의 이야기와 동물과 인간, 세상 만물의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전개됩니다.해외에서 들여온 수입뮤지컬보다 더욱 친근하고 재미를 더해 만들었습니다. 후회 없이 볼수 있는 감동의 뮤지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인각사 주지 도권스님과 진우감독이 연출하는 뮤지컬 ‘단군’은 삼국유사를 알리는 전통 뮤지컬로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단군’은 오는 10월 2일 1회 저녁 6시, 인각사 수변무대에서 펼쳐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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