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Day
작성일 2018/09/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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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림보 거북이의 눈물>

    “형, 교수님께서
    어차피 F니까 학교 안나와도 된대요”

    대딩 1년때만 해도 Top을 놓치지 않았던 나.
    가세가 기울면서 공부보단 일을 해야했다.
   수원,천안,서울,안성 아르바이트 4곳을 마치면 파김치가 됐다.
   수업을 등한시했다. 또 음악에 미쳐 대학을 10년간 다녔다.
   문전박대 당하며 무릎도 꿇었지만 전공과목 올 F학점을 받았다.
   겨우 턱걸이로 졸업후 참회의 개인전을 해마다 했다.
   최근에 제 3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무려, 미술을 전공한 지 37년만이다.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폐인으로 살아갈 나를 한번 봐준거다.  
   나는 우수하지 않은 느림보거북이다.
   술 한모금 못하지만 오늘은 막걸리 한통 퍼마셔야겠다.

   비구상 심사위원:
   이청자,임미자,곽석손,안정완,정명희,최동춘,김규성,김경순,
  김오곤,김용,모정순,박양희,안진의,이계길,이명우,임택,장복수
 ,이혜자,박순철,송문석,이조훈,최순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