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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에도 인격이 있을까요? 제 생각엔 있다고 봐요. 역 근처나 터미널 근처의 약국을 가면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보기보다는 약봉지를 한다발 안겨주고 바가지를 씌우는 사람들.어떤 때는 저사람들이 정말 약사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때도 있답니다. 약이라도 좋으면 불만이 덜 할텐데 약 상태도 아주 안좋은 게 많답니다.캡슐이 두꺼운 약을 어디선가 보셨을거에요.물을 함께 먹고 삼키려해도 잘 넘어가지 않는... 캡슐재료는 대부분 젤리틴이나 백당의 글리세린,아라비아 고무를 캡슐화해서 만드는 게 대부분인데 인격이 없는 약들은 그런 부분이 매끄럽지 않은 것 같아요. 투박하다고나할까요.(이건 철저히 데이드림 생각^^*) 며칠 전 하모니카를 불은 적 있었어요. 그 하모니카는 제가 아플때 불었던 악기였어요.그냥 넘어가겠지 했는데 덜컥 감기가 들어버렸답니다. 하모니카에 붙어있던 감기 기운이 전염된 것이지요.약국에서 1회용 감기약을 사먹긴 했는데 낫지는 않고 고생고생하다 겨우 병원을 찾아 주사 한대 맞고 이제 조금 나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아프면 대충 약 사드시지 말고 그냥 병원가세요.^^ 진료를 받고 의사가 조제처방전을 줘서 약국에 갔는데.... 그런데 한가지 감동의 물결이 넘쳐왔습니다.약도 약이지만 약 봉투에 적혀있는< 빠른 회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라는 글귀가 제 마음을 감동시키네요.인격이 있는 약. 약국의 작은 배려. 그런게 눈에 확 들어오네요. 몸이 아프니 별게 다 마음을 움직이네요^^ 그런 글귀 하나갖고 뭐 그렇게 놀라냐구요? 여러분도 한번 경험해보세요 .진짜 감동이라니까요^^ 에취 에취 감기조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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