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dream's Walking
느림보 거북이의 눈물


“형, 교수님께서
어차피 F니까 학교 안나와도 된대요”

대딩 1년때만 해도 Top을 놓치지 않았던 나.
가세가 기울면서 공부보단 일을 해야했다.
수원,천안,서울,안성 아르바이트 4곳을 마치면 파김치가 됐다.
수업을 등한시했다. 또 음악에 미쳐 대학을 10년간 다녔다.
문전박대 당하며 무릎도 꿇었지만 전공과목 올 F학점을 받았다.
겨우 턱걸이로 졸업후 참회의 개인전을 해마다 했다.
최근에 제 3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무려, 미술을 전공한 지 37년만이다.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폐인으로 살아갈 나를 한번 봐준거다.
나는 우수하지 않은 느림보거북이다.
술 한모금 못하지만 오늘은 막걸리 한통 퍼마셔야겠다.

비구상 심사위원:
이청자,임미자,곽석손,안정완,정명희,최동춘,김규성,김경순,
김오곤,김용,모정순,박양희,안진의,이계길,이명우,임택,장복수
,이혜자,박순철,송문석,이조훈,최순녕.
20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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